제6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 이사장은 누가 될까.
지난달 15일로 임기를 채운 양성광 특구재단 이사장의 후임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뜨겁다.
상급 기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소통을 위해선 외부 인사가, 재단 구성원들의 사기를 진작하려면 내부 인사가 강점이 있다는 분석이 교차한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과기부는 지난달 말께 특구재단 이사장 최종 후보에 강병삼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단장과 배용국 특구재단 전 부산특구본부장을 선정,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내주 초께 차기 이사장을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강병삼 단장은 미래창조과학부(과기부의 옛 이름) 과학기술협력담당관, 과기부 미래인재정책국 국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원단장을 지냈다.
배용국 전 부산특구본부장은 기획본부장에 이어 대구특구본부장, 부산특구본부장 등 특구재단 주요 요직을 거쳤고 기술이전 사업화, 기업 규제완화 등 현장에서 활동해왔다.
두 사람의 경쟁이 과학계 안팎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특구재단 설립 이후 처음으로 내외부 인사간 대결이기 때문이다.
특구재단은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으로 출범했지만 2013년부터 과기부 산하로 이관됐다. 이후 김차동, 양성광 등 과기부 출신 관료들이 자리를 차지해왔다.
특구재단 관계자는 “이제 과기부에서 후임 이사장이 누가 오는 지를 통보해주는 과정만 남은 상황”이라면서 “재단 내부 출신이 기용되길 바라는 시각도 있지만 상급 기관과의 소통, 예산 확보 차원에서 외부 인사를 기대하는 마음이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