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둔 쿠팡이 15일 현장 직원에 대한 자사주 무상 부여 계획을 공지했다.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총괄 대표는 이날 오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에 진행되는 일회성 주식 부여 프로그램을 통해 (1인당) 약 2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앞서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 증권신고서(S-1)에서 “일선 직원들에게 1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나눠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상자는 올해 3월 5일 기준 쿠팡과 자회사에 재직 중인 쿠팡 배송직원(쿠팡친구)과 물류센터 상시직 직원, 레벨 1~3의 정규직과 계약직 직원이다. 단 그동안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적 있는 직원은 제외된다.
쿠팡이 이번에 대상자에게 부여하는 주식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이다. 주식을 받은 날로부터 1년을 근무하면 50%를, 2년 근무하면 나머지 절반을 받는 방식이다.
쿠팡은 개별 부여 주식 수 등은 다시 공지할 계획이다. 오는 16일부터 주식 부여 대상자들을 위한 상담 콜센터도 운영한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