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코리아가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와 가향 담배 '켄트'를 올해 주력 브랜드로 육성한다.
BAT코리아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BAT 이노베이션 데이'를 16일 개최하고 사업운영 및 마케팅 전략을 공개했다. 올해 첫 신제품인 '켄트(KENT) 더블 프레쉬' 생산 공정도 소개했다.
가향담배는 국내 담배 시장에서 최근 5년간 150% 이상 성장한 카테고리다. 이에 BAT코리아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한국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겠단 의지다.
유정민 BAT코리아 마케팅본부 이사는 “이번 신제품은 한국 소비자를 위해 개발됐다”면서 “혁신을 상징하는 브랜드 '켄트'로 더블캡슐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경남 사천공장에서 전량 생산되는 신제품 켄트 더블 프레쉬는 저타르형 수퍼슬림 제품 특유의 부드러운 맛에 더해 두 가지 캡슐을 넣어 풍부하고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달부터 전국 편의점과 담배 소매점에서 본격 판매된다.
이와 함께 BAT코리아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BAT그룹은 앞서 2030년까지 비연소 제품군 소비자를 5000만명까지 확대하고 탄소중립을 달성하기로 했다.
BAT코리아 역시 ESG 사업 운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한국 시장에서 제품군 다변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및 환경 분야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BAT코리아는 지난해 11월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glo)의 장기 임상시험 연구분석 결과와 위해성 과학연구 성과를 발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올해 비연소 제품 소비자 전환을 위한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는 한편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소비자 소통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제품 생산공장을 온라인으로 둘러보는 투어를 업계 최초로 진행하며 관심을 모았다.
이날 프로그램은 담배 제조 공정을 실시간으로 따라가며 생산공정에 따라 궐련 담배와 전자담배 스틱, 특히 더블 캡슐 혁신을 담은 신제품 '켄트 더블 프레쉬' 라인업의 생산 과정을 현장감 있게 공개했다.
강승호 사천공장장 상무는 “기술 노하우와 혁신을 담은 올해 첫 신제품 켄트 더블 프레쉬의 생산 현장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제품 생산량 증가에 따른 환경 이슈에 선제 대응하고자 태양광 발전시설 가동, 오폐수 정화를 통한 재활용, 매립폐기물 제로 등 폭넓은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며 더 나은 내일을 실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