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대표 이재석)는 지난 2년 반 동안 '카페24 앱스토어' 내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수가 누적 20만건을 넘겼다고 16일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 앱은 온라인 사업자가 별도 개발지식이나 전문 인력 없이도 최신 전자상거래 기능을 간편히 갖추도록 한다. 소상공인부터 대기업까지 손쉬운 앱 설치로 운영 효율 향상, 고객 유입 증대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카페24 앱스토어는 이런 앱을 자유롭게 사고파는 개방형 마켓이다.
온라인 쇼핑몰 앱 다운로드 증가세는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해 카페24 앱스토어 내 다운로드 수는 12만7055건으로 전년(6만610건)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이런 증가세는 최신 전자상거래 기능이 기업들에게 중요한 사업 성장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세계적 비대면 기류에 따라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급증세이기에 기업들의 최신 기술 도입 행보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카페24가 개발사들과 선보이는 앱은 주문, 배송, 마케팅, 매출관리, 고객대응 등 온라인 쇼핑몰 운영 전반에서 다양하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비롯한 최신 기술들이 반영됐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이 개발한 '브이리뷰'는 자체 특허 기술인 AI 챗봇이 실 구매자의 동영상 리뷰를 수집하고 이를 온라인 쇼핑몰에 자동 업로드하는 솔루션이다. 온라인 쇼핑몰에게는 구매전환율 향상과 매출 증대 효과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생생한 동영상 리뷰로 구매 의사 결정을 도와 인기다. 브이리뷰를 설치한 온라인 쇼핑몰은 2000여곳에 달한다.
개발사 로로젬의 주얼리 가상착용 AR 앱 '로로룩스'는 여성 고객 대상의 쇼핑몰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앱은 온라인 쇼핑몰 방문 고객이 본인 얼굴에 주얼리를 착용한 모습을 미리 보게 한다. 지난달에만 4만여명의 온라인 소비자가 가상 착용을 경험했다.
온라인 쇼핑몰 앱 수요 급증에 맞춰 시장에 참여하는 개발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카페24가 앱 개발 기술을 지원하는 '카페24 개발자센터'에는 지난해 말 기준 4146곳의 개발사(자)가 참여해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지난해 새로 참여하는 등 온라인 쇼핑몰 앱 개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은 이미 세계적으로 첨단 기술 경연의 장이 됐다”며 “전자상거래 사업자와 개발사, 최종 소비자 모두에게 높은 가치를 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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