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박인비, "올림픽 2번 출전 꿈 이룰 수 있는 해 되길"

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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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33, KB금융그룹)가 올해 목표로 '2회 연속 올림픽 출전'과 '통산 21승'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16일 던롭스포츠코리아 언택트 미디어데이에서 "올림픽에 2번 출전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꿈을 이룰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박인비는 올해 7월 예정인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 3위인 박인비는 최대 4명까지 출전 가능한 한국 골프 대표 유력 후보다. 박인비는 "리우 올림픽이 5년이나 지났다는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시간이 빨리 갔다"며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겠다고 생각한 것이 벌써 3년이 됐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어 올림픽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개최한다는 가정 하에 모든 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다. 박인비는 ”작년은 잃어버린 한 해 같다“면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 모든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또 박인비는 투어 통산 21승 이상도 올해의 목표라고 밝혔다. 박인비는 지난 2020년 LPGA 통산 20승을 채웠다. 올해 2021년은 통산 21승 이상 승수를 쌓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점적으로 훈련하는 부분은 퍼팅이다. 박인비는 "작년에 샷감이 좋아 유지하자는 마음으로 훈련했고 퍼팅 보완 위주의 훈련을 했다. 작년에 샷은 잘 됐지만, 퍼팅이 아쉬었다. 올 시즌은 일관된 퍼팅을 위해 스트로크 연습을 많이 준비했다. 한국의 겨울은 야외훈련이 쉽지 않아 많이 못했는데, 실내연습장과 집안에 있는 퍼팅 매트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퍼팅을 비롯해 스윙 연습과 체력 훈련을 하고 있는 박인비는 곧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가 연습을 한 뒤 오는 3월 기아클래식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박인비는 "올해도 건강이 가장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다. 미국 각 지역을 다니기 때문에 철저히 관리하면서 좋은 성적과 플레이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