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이 암호화폐를 잇달아 채택하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비트코인(BTC) 가격은 원화 기준 지난 9일 5000만원을 돌파한 후 16일 기준 5200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페이팔이 도입을 결정한 후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후 페이팔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15억달러 투자를 확정하면서 연이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잇달아 비트코인 투자를 결정하면서 글로벌 금융기업도 디지털자산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카드 기업 마스터카드와 비자카드는 디지털자산 결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 여론이 여전하지만 결제 시장에서 중요한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뉴욕멜론은행은 글로벌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디지털자산을 취급키로 했다. JP모건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비트코인을 투자적격 자산에 추가했다.
국내에서도 기관의 디지털자산 투자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들이 커스터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