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이 새로운 소비를 촉진해 소상공인 매출 1953억원을 늘리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가 대전세종연구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온통대전으로 역내소비로 전환된 금액은 1038억원이고 대형마트에서 골목상권으로 매출 전환된 금액이 1953억원에 달한다고 17일 밝혔다.
또 캐시백 등의 지급으로 인한 순소비 증가 금액은 1781억원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경제적 효과는 소상공인 점포당 200여만원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6개월이라는 단기간 온통대전이 소상공인 매출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과적인 결제수단이 됐다는 것을 입증했다.
온통대전 발행으로 인한 세수 증대 효과는 종합소득세 42억원, 지방소득세 4억2000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통대전의 순소비 증가로 인한 직간접적인 생산 유발효과는 3171억원이고 이 중 2172억원(69%)이 지역 내 산업 생산량 증가로 이어졌다.
이밖에 부가가치 유발 1780억원, 취업유발 3886명 등으로 지역 내 연계 산업의 생산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고현덕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누적되면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 수단으로 온통대전의 활용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난해 누적된 데이터와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온통대전이 민생경제 브랜드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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