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산재 거듭되자 뒤늦게 사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 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 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최근 산업재해가 발생한 포항제철소를 찾아 대국민 사과했다.

포스코는 지난 16일 최 회장이 포항제철소를 방문, 현장 안전관리를 직접 점검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8일 포항제철소 원료부두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설비에 몸이 끼어 사망한 지 일주일여 만이다.

최 회장은 “포스코는 국민기업을 넘어 기업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대한민국 사회 일원으로서 경제적 수익 외에 공존과 공생 가치를 추구하는데 더욱 매진하겠다.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최 회장은 유가족들에 대해선 “회사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고개 숙여 깊이 사죄 말씀 드린다”면서 “진솔한 대화를 바탕으로 요구하는 추가 내용들에 대해선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됐는데 생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목소리라고 생각한다”면서 “고용노동부 등 정부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해 특단의 대책을 원점에서부터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