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청년기업 3개사가 인공지능(AI) 스마트 무인매장 구축을 위해 뭉쳤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살균·공조와 AI 생체인증 기반 스마트 상점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광센서 전문기업 첨단랩(대표 장하준)은 AI 핀테크 전문기업 고스트패스(대표 이선관)·AI 공조 및 방역 전문기업 에이버츄얼(대표 김태준)과 공동으로 탈중앙화 본인인증(DID), AI 생체인증·결제, 미세먼지 저감, 공조, 바이러스 살균기술 등을 융합한 '스마트 AI 무인매장' 사업화를 공동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3개사는 AI 스마트 클린 무인매장을 이르면 상반기 내 선보일 예정이다.
첨단랩의 광 추출·확산 핵심인 '공기 기공층 산란기술'에 기반한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 원천기술 및 항·살균 기능, 고스트패스의 AI 생체인증 기반 DID 기술, 에이버츄얼의 AI 공기정화 및 전신 살균 시스템 등을 종합 적용한 스마트 무인상점을 론칭할 계획이다.
첨단랩의 열적 안정성과 내열성을 높인 UV LED와 항균 기술은 지난해 10월 KDB산업은행으로부터 10억원을 투자 유치하는 등 우수평가를 받고 있다. 고스트패스의 DID 기술은 사용자의 생체정보를 특정 서버나 클라우드에 공유하지 않고 개인 스마트 기기에 저장, 개인정보를 직접 관리할 수 있다. 5중 암호화된 보안시스템을 적용하며 신용카드나 휴대폰과 같은 결제수단이 불필요하다. 에이버츄얼의 AI 공기질 모니터링과 청정장치, 살균시스템은 나라장터에 조달품목으로 등록돼 있다.
AI 스마트 무인매장은 출입 인증장치, 무인 계산대, 각종 바이러스,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전신 살균 기능까지 갖춘다. 매장 이용을 꺼리는 고객 만족도 향상과 소상공인 매출증대, 노동시간 단축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들 3개사는 광주시의 에어가전(공기산업)과 AI산업 육성 전력에 맞춰 사업화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사단법인 창업지원네트워크(이사장 하상용)와 광주공유센터(센터장 장우철),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탁용석)과 공동으로 광주시 동구 전일빌딩245에 인증 테스트 베드를 구축해 시범 운영한다.
또 광주로컬푸드 빅마트(대표 하정윤)와 스마트 매장 및 스마트 편의점 브랜드도 출시한다. 차량용 살균과 방역용 이동 로봇 등을 결합해 스마트 시티 비즈니스 모델로 확대 적용하고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장하준 첨단랩 대표는 “저렴한 비용으로 스마트상점을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가맹점주와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라며 “소비자 결제 편의성을 도모하고 소상공인과 기업 매출 증대, 경기침체를 극복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