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올해 국가참조표준 개발 및 보급 사업을 공고했다. 국가가 공인한 고품질 데이터인 참조표준 개발·활용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까지 사업화 연계가 가능한 참조표준 1만건을 개발한다.
국표원은 오는 18일 올해 '국가참조표준 데이터 개발 및 보급 사업' 신규과제를 산업기술 R&D 정보포털에 공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신규 지원과제 예산은 67억5000만원으로 내달 사업자를 선정한다.
국표원은 국가사회 전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는 데이터를 참조표준으로 등록·보급하는 인프라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그간 36개 분야별 데이터센터를 지정하고 재료, 물리, 바이오 등 약 5만4000건 참조표준 데이터베이스(DB)를 축적했다.
국표원은 정부 디지털 뉴딜 정책에 발맞춰 국가참조표준체계를 강화한다. 데이터 센터를 확대해 맞춤형 참조표준을 개발하고, 참조표준 종합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거래를 활성화한다. 데이터 활용을 통한 비즈니스 성과 창출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소재·환경·의료 등 분야별 핵심데이터를 측정·수집하는 전문기관을 발굴한다. 현재 36개인 데이터센터를 2022년까지 약 3배 규모인 100개로 확대한다. 사업화 연계가 가능한 참조표준 1만건을 2023년까지 개발한다.
전기·자율차, 지능형 로봇 등 디지털 혁신성장 산업에 활용되는 소재 물성과 성능 데이터,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된 수소·신재생에너지 데이터, 바이오헬스 등 의료 데이터 등이 집중 개발 대상이다. 각 부처에서 수행하는 데이터 연구개발(R&D) 사업 결과물도 참조표준으로 등록한다.
참조표준 종합플랫폼도 확대한다. 2022년까지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 등이 참조표준을 활용해 새로운 데이터 산업 창출에 도전하도록 이종(異種) 데이터 간 융합을 돕는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지난 15년간 국가참조표준체계를 운영·발전시켜온 경험을 토대로 국가가 공인하는 고품질의 참조표준 DB를 구축하겠다”면서 “데이터 기반 신산업을 발굴·육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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