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생태계 핵심축인 '뿌리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는데 팔을 걷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2021년도 글로벌 주력산업 품질대응 뿌리기술개발사업' 신규 연구·개발(R&D) 지원과제를 공고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뿌리산업 애로를 해결하는 한편 글로벌 가치사슬 진입을 위해 글로벌 수요기업이 요구하는 부품·모듈 핵심 공정기술을 개발하는 게 골자다.
정부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1733억원(정부 출연 1248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지원규모는 작년 대비 120% 증가한 272억원이다. 이 가운데 신규과제 예산은 129억원이다.
산업부는 자동차, 기계·중장비, 전자 등 전방산업 미래 수요와 기술 융·복합화 등을 감안해 과제를 기획했다. 총 165건 기술 수요 중 약 8대 1 경합을 거쳐 최종 21개를 확정했다.
올해는 특히 제조업 전반의 기술 트렌드와 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과제를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결과물을 뿌리기업 매출로 연계하기 위해 글로벌 수요처를 작년 35개에서 올해 156개로 확대했다.
주요 지원과제는 △스마트카용 센서모듈 제조를 위한 용접 기술 개발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한 자동차용 친환경 표면처리 기술 개발 △9단 변속기용 사이드 커버 제조 사출 금형설계 등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작년 발표한 '뿌리 4.0 경쟁력강화 마스터플랜'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뿌리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