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1개 도시에서 해외 정부·지자체와 협력해 우리 스마트시티 기술로 해당 나라의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18일부터 'K-시티 네트워크' 사업 국제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K-시티 네트워크는 우리 정부와 해외 정부가 손잡고 해외 도시에 한국형 스마트시티 사업을 발굴하거나 스마트시티 계획 수립을 돕는 사업이다. 인도네시아, 페루 등 11개국 12개 도시에서 해당 지역 정부·지자체와 우리 정부가 협력해 스마트시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진행한 첫 국제공모에서 전 세계 23개국 80건이 접수되는 등 큰 호응이 있었다.
올해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개발을 희망하는 해외 11개 도시 내외에 △스마트 도시개발형 계획수립 △스마트 솔루션형(교통·플랫폼·환경 등) 계획수립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 도시개발형'은 해외 도시개발 사업에 스마트 솔루션을 적용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타당성조사 등 계획수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4개 도시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며, 사업 중요도, 사업성, 스마트 솔루션 도입가능성, 우리 기업진출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선정한다. 스마트시티 기본구상, 마스터플랜, 예비 타당성조사, 본 타당성 조사 등 계획수립에 곳당 4~6억 원 이내를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 솔루션 계획수립형'은 해당 도시의 교통, 환경, 에너지 등 주요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 솔루션을 제시하고, 구축·운영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리 기업의 다양한 솔루션을 동반 수출할 수 있도록 해당 도시의 솔루션 도입 여건 등을 중점 평가해 4곳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 3개 내외 사업에 대해 사업별 6억 원 이내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18일부터 약 2개월의 접수기간을 거쳐 6월 말 선정된다. 사업 타당성이 있는 민관합작투자사업(PPP)의 경우, 본 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PIS펀드 또는 세계은행(WB), 미주개발은행(IDB) 등 다자개발은행(MDB)과 공동투자 등 후속 재정지원 협의도 추진할 예정이다.
최임락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은 “사업은 전 세계 스마트시티 수요와 인프라 여건 등에 맞게 우리의 스마트시티 개발 경험을 전수하고, 국내 스마트시티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기회를 지원하는 정책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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