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 블루칩]해외서도 송금·환전·결제 장벽 없앴다

[디지털 혁신 블루칩]해외서도 송금·환전·결제 장벽 없앴다

하나은행은 외국환 전문은행의 환전 노하우를 하나원큐와 하나멤버스에 담았다. 외환 환전과 보관을 할 수 있는 '환전지갑' 서비스가 핵심이다.

환전 서비스에서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총 21종(하나멤버스에서는 12종) 외화를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신청 당일 영업점에서 수령할 수 있다. 목표 환율 도달 알림을 설정하면 보관한 외화가 원하는 환율까지 올랐을 때 간편하게 원화로 환전할 수 있어 환테크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2019년 8월 30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시암상업은행(SCB) 본사에서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왼쪽 두 번째)과 아루라라타나 주티미타(Auraratana Jutimitta) 시암상업은행 소매금융담당 부행장(왼쪽 세 번째)이 GLN 태국 결제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하나은행)
2019년 8월 30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시암상업은행(SCB) 본사에서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왼쪽 두 번째)과 아루라라타나 주티미타(Auraratana Jutimitta) 시암상업은행 소매금융담당 부행장(왼쪽 세 번째)이 GLN 태국 결제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하나은행)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처음으로 전자지급수단인 글로벌 지급결제 플랫폼 GLN(Global Loyalty Network) 서비스를 2019년 대만에서 선보였다. GLN은 환전 없이 편리하게 글로벌 모바일 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만에 이어 태국의 약 300만 가맹점에서도 하나멤버스를 이용해 결제할 수 있다. SSG페이와 토스도 GLN에 합류했다.

하나은행은 국내를 넘어 해외 여러 국가에서 비대면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2015년 글로벌 스마트폰뱅킹 앱 '글로벌원큐'를 캐나다에 출시했고 이후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일본, 파나마, 베트남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은행 최초로 아시아 금융허브인 홍콩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했다.

글로벌원큐는 별도로 국가를 선택하지 않아도 해당 국가를 자동 인식한다. 로그인만 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OTP를 적용해 기존 OTP의 배터리 방전·분실에 따른 불편함을 없앴다. 모바일에서 계좌조회, 대출조회, 국내외 송금, 자동이체, 환율안내, 상품안내, 지점안내, 기업결재함 등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대만, 태국, 베트남을 시작으로 일본,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으로 영역을 확대해 아시안 페이먼트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발판삼아 향후 미주와 유럽으로 제휴국가를 확대하고 다양한 업종의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세계 최대 글로벌 페이먼트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세웠다.

하나은행은 “디지털과 글로벌의 융합 전략(D-Global Strategy)이라는 미래 비전 아래 은행이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거듭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하나원큐의 모바일 전용상품, 통합자산관리 서비스, 오픈API 기반 생활금융 플랫폼 제휴 등으로 모바일과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판매, 마케팅, 채널 최적화 등 디지털 경영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