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협회 지성배호 출범 "민간중심으로 VC산업 스케일업"...내달 자율규제기구 출범

정기총회서 신임 회장 선임 절차 완료
인프라 향상·우수인력 유입 등 과제 제시

벤처투자업계가 다음달 중으로 자율규제기구를 구성해 운영한다. 18일 새로 취임한 지성배 신임 회장을 필두로 민간 중심의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한 활동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벤처캐피탈협회는 18일 서울 삼성동에서 2021년 정기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회장을 선임했다. 지 신임회장은 앞으로 2년간 협회 수장으로서 VC업계 현안을 정부에 전달하고 회원사 권익 증진을 위해 비상근으로 활동한다.

이날 협회는 지 회장을 비롯한 신규 임원도 선임했다.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윤강훈SJ투자파트너스 대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김학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 김창규 KTB네트워크 부사장 등이 부회장단으로 합류했다. 협회 측은 “젊은 전문가 층을 새로 영입하는 방향으로 신규 부회장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민간 중심의 벤처캐피털 산업 발전기반 확충 △회원사 경쟁력 향상을 위한 인프라 확충 및 서비스 제공 강화 △벤처캐피털 인력양성 및 우수인력 유입 추진 등을 올해 3대 핵심과제로 추진한다.

세부적으로는 상반기 중으로 중장기 발전 과제를 수립하고, 3월 중으로 외부 전문가 및 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자율규제기구를 구성할 계획이다. 출자자 통합보고시스템 및 벤처투자 종합포털도 구축해 회원사 대상 서비스를 강화한다. VC산업으로 우수 인력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전문가 과정도 확대한다.

지 회장은 “그간 벤처투자 생태계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성장했지만 이제는 글로벌 단위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자생 가능한 수준으로 스케일업해야 한다”면서 “민간을 중심으로 벤처캐피털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벤처캐피탈협회 지성배호 출범 "민간중심으로 VC산업 스케일업"...내달 자율규제기구 출범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