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8일 '창업도시 서울 비전' 공약을 발표했다. 서울을 유니콘 기업이 양산되고 엑시트 기업이 속출하는 첨단산업도시로 재설계해 일자리 문제를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오 후보는 서울시가 2019년부터 추진해 온 '글로벌 톱5 창업도시 프로젝트' 관련, 홍릉·마곡·G밸리·DMC·양재 및 개포·마포 6대 신산업 거점 육성 계획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제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서남권과 동북권에 신산업인프라 투자를 집중해 '글로벌 톱5 창업도시' 실현을 앞당긴다는 목표다.
이를 위한 세부 공약으로 △서남권 K-스타트업 코리도 조성 △서울시 투자외교사절단 구성· 글로벌 스타트업 유치 △동북권 아시아 최대규모 청년창업클러스터 조성 △서울시 창업펀드 10조원 규모 글로벌 창업펀드로 확대를 제시했다.
서남권에는 K-스타트업 코리도를 조성해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육성한다. G밸리를 중심으로 금천구청부터 노량진까지 1호선 라인에 입체도시계획으로 신산업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마곡 R&D 시티, 여의도 금융기능, 서울대 연구기능을 연계해 IoT실용로봇, 도심교통항공 등 첨단산업 상용화 기지로 발전시키는 공약을 밝혔다. 여기에 서울시 투자외교사절단을 구성해 아마존, 테슬라 같은 글로벌 스타트업과 액셀러레이트 기업 유치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동북권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청년창업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성동교, 중랑교. 월릉교 지역에 서울창업허브 3개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창업지원기능을 집적해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거점으로 키운다.
오 후보는 “창업도시 서울 비전은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해야 성공한다”며 “현재 1조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서울시 창업펀드 규모를 10조원 규모로 확대, 유니콘 기업과 엑시트 기업 육성에 가속 페달을 밟겠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