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산업 핵심 기술로 손꼽히는 센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가 확대된다. 차세대 인공지능(AI) 프로세서 핵심 설계기술 개발과 초고속 6세대(6G) 이동통신 기술 R&D도 본격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2년 국가 R&D 투자방향 및 기준(안)'을 발표했다. 투자 방향은 정부 R&D 예산 배분·조정에 중요 지침으로 활용된다.
2022년 4대 기본 방향은 △위기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 역량 강화 △경제회복 및 활력 제고 △기회 창출을 통한 선도국가 도약 △포용 바탕의 미래 혁신역량 강화다.
감염병과 글로벌 기술 패권 다툼 등으로 직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과학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비대면 경제 주도권 확보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 투자를 강화하는 게 골자다.
우선 산업 가치가 급성장하고 있는 센서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강화한다. 융복합 지능형 핵심센서 기술 경쟁력을 조기 확보한다는 목표다. 모바일·가전, 자동차, 바이오헬스, 스마트제조 등 유망분야 핵심 센서 원천기술, 고부가 기술, 공통 활용 기반 기술, 공공수요 센서 상용화기술 R&D 지원을 확대한다.
미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AI 반도체 R&D 전략 투자를 지속한다.
소자부터 제조까지 차세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우수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초저전압 고성능 신소자, 차세대 AI 프로세서 핵심설계기술, 공정 미세화, 고집적화를 위한 공정 장비 개발을 추진한다.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 역량을 활용해 저장(메모리), 연산(프로세서)을 통합한 지능형메모리반도체(PIM) 기술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5G 경쟁력을 기반으로 6G R&D도 박차를 가한다. 당장 민간 투자가 어려운 초고속, 초저지연, 초공간 및 AI 기술 접목을 위한 기반 R&D를 지원한다. 테라비트급 무선통신 및 광통신 인프라, 테라헤르츠 RF 부품 및 저궤도 위성 기술을 개발한다.
이 밖에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CO2포집·저장 대규모 실증을 추진하고 대형 저장소를 확보하고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진단·치료제·백신 분야 차세대 핵심 기술 개발이 진행된다.
정부는 국가 R&D 성과 창출 및 확산을 위해 정부 R&D 전주기에 민〃관 협력을 강화하며, 성과 가능성이 높은 다부처 협업 R&D 사업을 우선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온라인 공청회를 시작으로 투자방향 관련 의견을 수렴한다. 관계부처 협의결과 등을 검토해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장 대통령) 산하 운영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다음달 15일까지 관계기관에 '투자방향'을 통보할 예정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소자부터 제조까지 원천기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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