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은 태양광, 화학, 첨단소재 사업 부문을 통합한 법인으로 출범한 지난해 영업이익이 5942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29%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매출은 9조19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7% 감소했다. 순이익은 3017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4분기 영업이익은 6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28% 늘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2조5618억원과 993억원이었다.
한화솔루션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통합법인 첫해에 수익성이 큰폭으로 개선했다”며 “석유화학 제품의 안정적인 이익을 기반으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큐셀(태양광)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4.1% 늘어난 3조7023억원, 영업이익이 5.2% 증가한 1904억원을 기록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4.4% 감소한 3조3265억원, 영업이익이 47.5% 증가한 3812억원을 달성했다. 첨단소재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7% 감소한 7519억원, 영업손실은 222억원 줄어든 76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큐셀부문 사업 모델을 기존 셀·모델 생산·판매 중심에서 탈피해 시스템과 분산 전원 사업,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개발·매각 사업 등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철 큐셀부문 대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산업 대전환기를 맞아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