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의 트랜잭션 수수료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우려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이 아닌 트론, 폴카닷과 같은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을 찾는 '탈이더리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임요송 코어닥스 대표는 “이더리움 기반 코인들이 주로 상장된 상황에서 이더리움 수수료의 상승은 거래소 운영과 사용자 입장에서 큰 부담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그는 이어 “이더리움 가격 자체의 상승과 그로 인한 시장 활성화는 산업계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디지털 자산 산업의 생태계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이더리움 재단이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 따라 발생한 수수료 상승에 대해 인지하고 능동적으로 수수료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관련 데이터 통계 사이트 블록체어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이더리움 트랜잭션 수수료는 20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이더리움 수수료의 상승은 최근 디파이(Defi) 붐에 따라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디파이 토큰들의 가격이 상승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코어닥스 관계자는 “특히 거래량이 몰리는 서비스에서는 일시적으로 수수료의 상승률이 폭등할 수 있어 지난 4일에는 수수료가 일시적으로 90달러대까지 올라간 프로젝트도 있었다”며 “또한 이더리움 수수료는 금액에 관계없이 건당 발생하기 때문에 정작 출금하는 금액은 소액인데도 수수료 폭탄을 맞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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