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테크노파크(TP·원장 유동국)는 고흥만 항공센터 일원이 국토교통부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무인기 산업생태계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전남TP는 내년까지 전남도·고흥군과 협력해 사업비 12억을 투입, 지역 드론업체 10개사와 △중대형 무인기 비행통합 △유인섬 장거리 물자수송 △초광역 비가시권 방역 등 3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군사현장 경계, 감시 작전 수행, 화재 현장 등에 투입할 중대형 무인기 비행 통합을 테스트하고 교통 여건이 불편한 소규모 유인 섬에 의약품과 택배 등 서비스를 시연한다. 고흥만 간척지와 축사, 학교 등 다중집합시설에서 발생하는 전염병이나 긴급 상황에 신속 대처할 수 있는지도 실증한다. 3개 실증사업에는 천풍무인항공(대표 음영만), 날다(대표 강원혁), 마린로보틱스(대표 서경필)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고흥만 항공센터 일원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드론 특화 지식산업센터', 국토부 '한국형 도심항공 모빌리티 그랜드챌린지 실증 테스트베드', 산업부 '5세대(G) 통신 기반 실증 인프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433㎒ 비가시권 통신기술 개발' 등 부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안전한 조건과 환경에서 무인기 실증을 할 수 있는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전남TP는 해양, 산림, 농업, 에너지, 군 작전 등 드론을 활용한 신규 시장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우주항공첨단소재센터를 중심으로 드론산업 핵심 기술을 선도하는 등 무인기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
유동국 원장은 “고흥만 항공센터 인프라를 활용, 실증사업을 통해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무인기 전파·통신, 비행안전·제어, 항공전자·부품, 항공기술 표준화 및 인력 양성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순천=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