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첫 출전' 김태훈, 컷탈락했지만 화려했던 신고식

3번 홀 홀인원 기념 사진촬영을 하는 김태훈. 사진=PGA투어
3번 홀 홀인원 기념 사진촬영을 하는 김태훈. 사진=PGA투어

김태훈(비즈플레이)이 첫 출전한 PGA투어 무대에서 컷 통과에 실패했다. 하지만 인상적인 활약으로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김태훈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CC(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중간합계 2오버파를 기록한 김태훈은 컷 통과 기준인 이븐파에 그치지 못하며 짐을 싸야 했다.

목표였던 컷 통과에는 실패했지만, 화려한 신고식을 펼쳤다.

대회 첫날 홀인원을 포함해 2번의 이글을 잡아냈다. 1라운드에서 11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았고, 16번 홀(파3, 168야드)에서는 홀인원에 성공하며 부상인 '제네시스 G80'을 손에 넣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부상과 제네시스 대상 부상까지 합하면 4개월 만에 제네시스 차량을 3대나 얻은 셈이다. 이러한 이색 기록은 PGA투어 홈페이지에도 소개되는 등 화제를 일으켰다.

1라운드에서 이글을 앞세워 공동 19위로 경기를 마친 김태훈은 2라운드에서는 전날보다 순위가 66계단 하락한 공동 85위에 그치며 PGA투어 첫 출전 무대는 36홀 경기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제네시스 대상 김태훈은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