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에 자연친화형 미래 백화점 '더현대 서울'을 오픈한다.
'더현대 서울'은 공간 디자인과 매장 구성을 차별화한 미래지향적 백화점이다.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에 영업면적 8만9100㎡(2만7000평)로 서울지역 백화점 중 가장 크다. 개점 첫 해 연매출 6300억원, 2022년에는 7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입지적 강점과 편리한 교통망 등을 바탕으로 반경 3km 내 핵심 상권인 서울 영등포·동작·마포·용산구는 물론, 서울 및 수도권 전 지역 고객까지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더현대 서울은 매장 면적을 줄이는 대신 고객들이 편히 휴식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늘리고 고객 동선을 넓혔다. 전체 영업 면적 가운데 매장 면적(4만5527㎡)이 차지하는 비중은 51%로, 나머지 절반가량 공간을 실내 조경이나 고객 휴식 공간 등으로 꾸몄다. 이는 현대백화점 15개 점포 평균보다 14%포인트(p) 낮다.
1층에는 구찌·프라다·보테가베네타·버버리·발렌시아가 등 30여개 해외패션·명품 브랜드 매장과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 30여 곳이 입점한다.
회사 측은 “현재 루이비통 등 다수의 유명 명품 브랜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픈 후에도 지속적으로 명품 브랜드를 보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더현대 서울' 매장 곳곳에는 '리테일테크'를 접목한 공간과 서비스도 선보인다. 6층에 들어서는 무인매장 '언커먼스토어'가 대표적이다. 33㎡(약 10평) 규모로 패션잡화, 생활용품, 식음료, 굿즈 등 200여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숍 형태로 꾸며진다. '현대식품관 투홈' 모바일앱의 QR코드 체크인 기능을 사용해 매장에 입장한 뒤, 선택한 상품을 갖고 매장을 나가면 사전에 등록해 놓은 결제수단으로 5분 내 자동 결제된다.
1층에는 안내 로봇(1대)과 안전관리 로봇(1대)이 운영되며, 현대식품관 투홈 모바일앱을 활용해 6층 전문식당가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예약할 수 있는 '비대면 예약 서비스'와 발렛 데스크를 방문하지 않고도 출차 예약과 주차 장소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발렛 서비스' 등도 도입된다.
현대백화점은 △힐링 공간 확대를 통한 '리테일 테라피' 경험 제공 △'자연'을 콘셉트로 한 혁신적 공간 디자인과 매장 구성 △큐레이션 방식 매장 배치로 쇼핑 편의성 제고 △코로나 시대를 고려한 안전한 쇼핑 환경 구축 등을 통해 '더현대 서울'을 대표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현대백화점그룹의 50년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한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선보여 '더현대 서울'을 대한민국 서울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키울 방침”이라며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쇼핑 경험과 미래 생활가치를 제시하는 '미래 백화점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