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청년창업, 일자리 관련 1조원 규모 서울시 대전환 펀드 조성 공약을 밝혔다. 21개 스타트업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서울형 디지털화폐 블록체인 활용과 프로토콜 경제 허브 도시 구상도 소개했다.
박 후보는 종로구 안국빌딩 캠프에서 다섯 번째 '서울시 대전환' 비대면 정책 발표회를 열고, “역동적인 창업 생태계 대전환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면서 “서울을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 허브도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1조원 펀드는 서울시와 산하기관이 출자해 5000억원 규모의 서울시 모태펀드를 조성하고, 민간자금과 합쳐 1조원 규모의 서울시 대전환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재원을 혁신클러스터 입주기업, 창업 초기 기업, 소셜 벤처, 여성 벤처 등에 집중 투자한다.
21개 스타트업 혁신성장 클러스터는 홍릉·창동, 상암동, 목동, 마곡, 구로·금천, 여의도, 용산 등이다. 지역 특성에 따라 바이오, 미디어, 구독경제, 핀테크, 블록체인, 스마트팜 등 주력 산업을 키울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술의 디지털화폐 KS-코인을 원화에 기반을 둔 '스테이블 코인'으로 유통하겠다는 의지도 재강조 했다. 서울을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의 허브 도시로 만든다는 목표다. 한국은행이 '디지털화폐'(CBDC)를 도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발행 형태, 이전 방법, 이자 지급 문제 등을 구체화한다.
계획대로 구현되면 서울 시민은 디지털 화폐 KS-코인을 서울 어디서나 온·오프라인 상점에서 사용하고, 지방세 등 세금납부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결제·송금 수수료 없어지는 만큼 결제시스템의 대전환과 프로토콜 경제 정착의 기반이 만들어 질 수 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