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전문기업 에이트원(구 솔트웍스)이 인공지능(AI)·음성인식 다국어 번역 영상회의플랫폼 '에이트라이브'를 선보이고 글로벌 다국어 통번역 서비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업무·교육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회사는 독자 개발한 실시간 통번역 기술력을 앞세워 다국어 통번역 서비스 영역에서 시장 우위를 점할 계획이다.
에이트원(대표 최철순)은 AI 엔진 기반의 STT(Speech to Text) 기술을 탑재해 '언어장벽'을 없애는 데 초점을 둔 영상회의 플랫폼 '에이트라이브'를 출시하고 신사업에 진출하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에이트라이브'는 음성인식을 통해 AI가 통역하는 방식으로 전 세계 10개국 언어를 자막 형태로 동시 번역한다. 영상회의 참석자 간 서로 다른 언어는 실시간으로 번역돼 자막으로 표기되고 참석자 간 채팅에도 AI 기술을 활용해 다국어 통번역이 가능하다. 특히 다자 간 영상회의 내용은 AI가 자동으로 인식해 대화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자동노트기능까지 제공된다.
'에이트라이브'는 웹 브라우저 간 플러그인의 도움 없이 사용자가 서로 통신할 수 있도록 'Web RTC(Real Time Communication)' 방식으로 설계됐다. 사용자 PC마다 솔루션을 설치해야 실행할 수 있는 기존 온프레미스 방식과 달리 클라우드 특성을 활용해 별도 솔루션 설치 없이 최대 5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회의나 강의에 즉시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최철순 에이트원 대표는 “'에이트라이브'는 실시간 양방향 회의, 강의 지원·채팅, 다중 화면 레이아웃, 화이트보드, 문서공유, 녹화 등 기존 영상회의 솔루션 기능을 모두 포함하면서도 AI·음성인식 기술을 토대로 실시간 통번역이 가능해 차별성을 띤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글로벌 시장 교류에 가장 원초적인 문제로 작용하는 '언어장벽'을 AI 기술로 해결한 만큼 다양한 편의성을 바탕삼아 공공·교육기관, 기업을 비롯해 K-팝 등 엔터테인먼트 영역까지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다”고 전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