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플러그파워 투자를 완료하고 아시아 수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25일 SK와 플러그파워는 온라인 투자 기념식을 개최하고 아시아 합작사(JV)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앞서 1월 말 SK㈜와 SK E&S는 플러그파워에 총 1조8500억원(16억달러)를 투자, 최대주주(지분 10%)에 오른 바 있다.
SK는 합작사를 통해 국내 수소 생태계를 조기 구축하고 아시아 시장에 공동 진출한다는 목표다. 합작사는 2023년까지 연료전지, 수전해 설비 등 수소 사업 핵심 설비를 대량 생산 가능한 기지를 국내에 건설한다. 생산 설비 공급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춰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 공급한다. 특히 중국에서는 국영 전력회사와 함께 청정 수소 생산 및 연료전지 발전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상용차 제조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차량용 연료전지도 공급한다.
양사는 연내 아시아 합작사를 설립하고 본격 실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념식에는 장동현 SK㈜ 사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추형욱 SK E&S 사장 겸 수소사업추진단장 등 SK 경영진과 앤드류 마시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장동현 사장은 “친환경 포트폴리오 중심의 사업 전환에서 수소 사업 밸류체인 구축은 핵심”이라면서 “플러그파워와 협력으로 성과를 이루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정준 SK E&S 부회장은 “글로벌 수소 시장 선도기업인 플러그파워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돼 기쁘다”면서 “향후 아시아 시장 진출 등 수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양사간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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