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봄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다음달 석탄발전을 최대 28기 가동정지한다. 또 최대 37기에는 상한제약을 적용해 발전부문 미세먼지 배출을 최소화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계획'에 따라 겨울철에 이어 봄철인 다음달에도 석탄발전 일부 가동정지 및 상한제약(발전출력을 최대 80%로 제한)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산업부는 다음달 전체 석탄발전기 58기 중 19∼28기를 가동정지한다. 그외 나머지 석탄발전기에 대해서는 최대 37기 상한제약을 시행한다. 겨울철 석탄발전을 최대 17기 가동정지한 것과 비교해 가동정지 대상을 11기 확대했다. 전력수요가 낮은 주말에는 평일에 비해 석탄발전기를 추가로 가동정지할 계획이다.
다만 전력수급과 계통상황, 정비일정, 설비여건, LNG 수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석탄발전 감축방안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3월 한달간을 봄철 석탄발전 감축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전력거래소·발전사·한전 등 전력유관기관과 함께 전력수급 상황 모니터링 및 협조체계를 운영한다. 특히 해빙기 취약지역 및 산불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배전설비 점검·보강 등 봄철 전력설비 안전강화 방안을 추진한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국민들이 올 봄을 미세먼지 걱정없이 깨끗하고 안전하게 보내도록 철저한 전력수급관리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석탄발전 가동정지와 상한제약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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