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석탄화력발전 가동을 추가로 제한하고 노후경유차 단속을 강화하는 등 미세먼지 대책을 추가한다.
정부는 3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해 발전부문에선 석탄화력발전소 총 58기 중 가동정지 기수를 기존 9~17기에서 19∼28기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나머지 석탄발전소도 최대 37기까지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실시한다.
3월이 통상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연중 가장 높은 달이고,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대기정체가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큰 점을 반영했다.
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산림청과 지자체는 합동으로 상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무인기 80대, 이동차량 32대 등 첨단장비와 2056명 인력을 동원해 사업장 불법배출과 농촌지역 등의 불법소각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산업부문은 기존 324개소 자발적감축협약 사업장과 664개 공사장에 더해 전국 공공사업장484개소와 관급공사장 5368개소에서도 상시적으로 저감조치를 이행한다.
공공사업장은 가동시간과 가동률 단축, 방지시설 효율 증대 등을 꾀하고 관급공사장은 공사시간 단축, 살수량 증대, 날림먼지 방지벽·덮개 설치 등을 추진한다.
생활부문에선 농촌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집중수거하고 오염도가 높은 도로를 중심으로 도로청소차 운행을 확대한다.
수송부문은 운행차 배출가스 특별점검도 실시하고, 수도권에 실시중인 5등급 운행제한과 관련 중복적발차량을 집중관리할 계획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올 겨울철은 초미세먼지 상황이 이전에 비해 개선되는 추세이나, 3월은 기상여건 등에 따라 고농도가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선제적 조치로 3월동안 미세먼지 저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