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서 LG전자 부사장, LG 신설지주 전략 기획 맡는다...인력 구성 마무리

노진서 LG전자 CSO부문 산하 부사장
노진서 LG전자 CSO부문 산하 부사장

구본준 ㈜LG 고문이 이끄는 LG 신설지주 전략·기획을 노진서 LG전자 부사장이 맡게 됐다. 노진서 부사장은 LG전자, LG상사 등에서 구본준 고문이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던 시절에 기획 업무를 맡아온 '구본준의 전략통'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재무, 인사에 이어 전략·기획 인선까지 마무리되며 5월 공식 출범을 앞둔 LG신설지주 윤곽이 명확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25일 LG 신설지주 핵심 계열사 LG하우시스는 내달 2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노진서 LG전자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겠다는 안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구본준 (주)LG 고문
구본준 (주)LG 고문

기타비상무이사는 상시적 업무에 종사하지 않는 이사를 말한다. 노진서 부사장이 LG신설지주에서 주요 업무를 수행함과 동시에 핵심 계열사인 LG하우시스 이사 역할까지 챙긴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노 부사장은 조만간 LG전자를 퇴사하고 LG신설지주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LG신설지주는 구본준 고문의 계열 분리 지주회사다. LG상사, LG하우시스, LGMMA, 실리콘웍스의 주식을 소유해 자회사로 관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이 같은 회사분할 결정을 공시했다.

노 부사장은 LG 신설지주에서 전략과 기획 등 핵심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노 부사장까지 LG신설지주에 합류하면서 LG신설지주 최고경영진 윤곽이 뚜렷해졌다.

LG신설지주는 새로운 이사진에 의한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한다. 지금까진 알려진 이사회 구성은 사내이사로 구본준 ㈜LG 고문(대표이사), 송치호 LG상사 고문(대표이사), 박장수 ㈜LG 재경팀 전무를, 사외이사는 김경석 전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정순원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강대형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등이다.

LG는 내달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분할 승인 절차를 거치면 5월 1일자로 존속회사 ㈜LG와 신설회사인 ㈜LG신설지주의 2개 지주회사로 재편돼 출범할 예정이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