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데이터 노동조합이 차기 대표이사 선임 관련 청와대 밀실인사를 중단하고, 선임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한국기업데이터 노조는 25일 성명서를 내고 “대표이사 임기만료를 앞두고, 차기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과정이 다시 '깜깜이' 밀실인사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임원 선임 과정에서 투명하고 자질을 검증할 수 있는 공정한 절차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한국기업데이터는 주식회사임에도 주주사들조차 대표이사 내정자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주주총회 직전에서야 통보받는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일부 주주사들이 전문성에 대한 고려 없이 임원을 보내려 한다는 제보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회사가 현재 '조사평가회사'에서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큰 변화를 시도하고 있고, 대외 환경에 맞게 신속하면서도 과감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며 데이터 산업 전문가가 여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하연호 한국기업데이터 노조위원장은 “현재 잔여임기가 남은 두 명의 집행임원 모두 신용보증기금 출신인 상황에서 다시 신보 출신 임원이 선임된다면 어려운 환경에서 변화와 성장을 만들어내고 있는 전 직원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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