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광물자원공사·광해관리공단 통합 위한 준비 나서

정부가 광해광업공단 설립을 위한 광물자원공사와 광해관리공단을 통합 작업을 시작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두 공단 통합을 위한 공단설립위원회가 꾸려진다. 위원장인 산업부 차관을 비롯해 민간전문가, 양 기관 본부장 등 총 15인 안팎으로 구성, 공단 조직과 기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 광물자원공사·광해관리공단 통합 위한 준비 나서

앞서 국회는 본 회의에서 두 기관 통합을 위한 '한국광해광업공단법'을 통과시켰다. 정부 정차를 거쳐 앞으로 6개월 후 시행될 예정이다.

자본금 3조원으로 설립되는 광해광업공단은 광해방지사업, 광산지역 환경 개선 사업 등을 맡게 된다. 기존 광물자원공사의 해외자원개발 사업 기능은 폐지된다. 광물공사가 보유한 해외자산은 산업부에 설치될 해외자산매각관리위원회 방침에 따라 모두 매각된다.

광물공사는 과거 대규모 해외자원개발 사업 부실로 2016년부터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부채 규모는 작년 기준 6조9000억원 규모다. 오는 4월 만기 도래하는 5억달러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면 파산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2년 6개월 이상 공석인 광물공사 사장 자리에 새로운 인물을 임명할 방침이다. 최근 열린 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산업부 고위 관료를 지낸 황규연 전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최종 후보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