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기계연·원장 박상진) 직원 2명이 거액의 예산을 횡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기계연과 대전지방검찰청에 따르면 기계연은 최근 직원 2명이 업무에서 거액의 예산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 대전지검에 고소했다. 또 A특허사무소를 직원들과 함께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고소했다.
금액이 적지 않은데다 횡령 방법 등을 감안, 내부 감사보다는 검찰 수사 의뢰를 택했다는 게 기계연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기계연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수사결과에 따라 고소 직원들에 사후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직원들은 현재 대기발령 상태다.
기계연 관계자는 “직원들이 업무 과정에서 거액을 횡령한 것으로 봤고, 이들의 행동에 A 특허사무소가 가담한 것으로 보여져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