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바둑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도전! 신의한수' 교육 프로그램이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정규반을 편성, 개설한다. 앞서 진행된 '도전! 신의한수' 체험 프로그램은 모집정원 200명이 하루 만에 초기 접수 마감되는 등 학생들과 학부모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었다. 공부 집중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기 위해 비대면 AI바둑 교육 프로그램 정규반 개설이 요구됐다.
이티에듀와 메타바둑은 오는 6일부터 12주간 평일·토요일·일요일반 등 다양한 시간대별 정규 프로그램을 개설, 온라인으로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초등학생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바둑을 통해 집중력을 높이고 논리적 사고력을 학습하고 싶은 학생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정규반은 입문반과 초급반으로 운영된다. 입문반은 바둑을 처음 접하는 학생, 초급반은 바둑학원에서 6개월 이상이나 방과후학교에서 1년 이상 배운 학생 대상이다.
입문반은 바둑의 기본 규칙, 공간 살피기부터 시작한다. 이후 12주 동안 다양한 주제로 바둑을 배운다. 바둑을 처음 접하는 학생도 게임을 활용하기 때문에 재미있게 학습한다. 바둑의 속성을 활용해 집중력과 사고력 높이기를 연마한다. 입문반 교육이 완료되면 20급 도전이 가능하다.
초급반은 돌의 상태와 배치를 보면서 자리찾기부터 시작한다. 다양한 상황을 주제로, 바둑을 두면서 학습한다. 이수하면 15급에 도전한다.
수업은 AI 온라인 바둑교육 프로그램 '나는야 바둑왕'을 활용한다. 나는야 바둑왕은 바둑에 숨겨진 정보를 표정과 기호 숫자로 보여줘 정보를 읽고,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준다.
이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먼저 무엇을 해야할 지 결정하는 법을 배운다. 목표를 세우고, 실행을 경험한다. 집중력을 높여 위험한 상황에서도 신중하게 대처하는 습관을 갖게 한다.
수업은 일주일에 2시간씩 줌(ZOOM)을 활용해 실시간 원격으로 이뤄진다. 한 반당 학생은 3~6명 소규모로 일대일 지도가 가능하다. 모든 반은 전문 바둑강사가 수업을 맡는다. 명지대 바둑학과 수석 입학·졸업, 바둑학 석사 출신 한국기원 연구생, 우수 선수출신 등 이력도 화려하다.
수업 신청은 이티에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교육 신청시 월간 종이교재 4권과 이론영상 8편을 제공한다. AI 프로그램 사용권도 교육기간 동안 무료 제공한다. 3개월 과정 신청시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신혜권 이티에듀 대표는 “체험 프로그램 운영 시 학부모의 정규반 요구가 높아 신학기를 맞아 개설하게 됐다”면서 “바둑으로 집중력과 사고력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