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양 어닝 전문업체 지에스차양산업(대표 하성수)이 햇빛과 바람, 비 등 외부 환경변화를 센서로 감지해 차양이 자동으로 접혔다 펴지는 '스마트 다기능 그늘막'을 출시했다.
환경변화에 따라 사람이 직접 수동으로 접고 펴야하는 번거로움을 해소시켜 여름철 횡단보도 그늘막은 물론 체육시설과 상가, 전원주택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전국 지자체가 여름철 폭염 대피용으로 보행자를 위한 그늘막을 잇달아 설치하고 있어 인건비를 줄여줄 수 있는 스마트 다기능 그늘막 수요가 크게 늘 전망이다.
스마트 다기능 그늘막은 풍속과 기후 등 환경 요인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돼 이상 기후에 즉각 대처할 수 있다. 풍속과 온도, 바람과 비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부착돼 있고 전원은 태양광을 이용하기 때문에 유지관리비가 적다.
제품에 스피커를 내장해 지자체 알림 방송을 할 수 있고 LED라이트 패널을 이용해 야간 운전자로부터 보행자 안전을 지켜준다. 하단에는 접이식 의자를 부착해 보행자가 잠시 쉴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회사는 개발한 제품을 현재 대구 시내 2곳에 설치해 시범 운용하고 있다. 시범운용 성과가 좋으면 주요 도로 횡단보도와 전기차 충전소, 공원 체육시설 등에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조달등록도 완료했다.
하성수 대표는 “2년에 걸쳐 센서와 모듈 등 관련 기술을 자체 개발했고 차양시설에 접목해 성공적으로 설치 운용되고 있다”며 “ICT기술을 활용해 차양제품도 고급화와 차별화를 통해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