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KPC)와 현대제철, 환경재단은 3일 인천시 5개 자치구(중구·미추홀구·남동구·부평구·서구)와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위한 다자간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KPC, 현대제철, 환경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그동안 커퍼박을 재자원화하기 위한 공공 수거 시스템 도입, 재자원화 사회적 시스템 마련 등 다양한 모델을 구축했다.
커피박은 커피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이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추출하면 약 98% 커피박이 버려진다. 국내에서 매년 14만9038t 커피박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인천시 5개 자치구가 공공수거에 참여한다. 시내 커피박을 효과적으로 수거하는 한편 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저소득계층 지역 일자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폐기물로 인식된 커피박 재자원화로 환경적 가치 창출, 공공 시스템 안정화, 지역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석삼조 사회적·경제적 효과를 노린다.
인천시 5개 자치구는 올해 구내 커피전문점들의 수거 참여 신청을 받아 월 평균 50t 커피박을 수거하는게 목표다. 커피박 재자원화 지원기업 공모로 선정된 기업들과 협력해 커피박 활용 제품 개발 및 상품화를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지하철 스크린도어 광고, 온라인 포털사이트 광고 및 이벤트 등을 통해 커피박 재사용 가능성을 알리는 시민 인식 제고 활동에도 나선다.
오범택 KPC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올해 많은 인천시 자치구가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더 많은 커피박 재자원화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운영기관으로서 환경, 경제, 사회적으로 프로젝트 가치를 최대한 증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