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구입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한 곳은 네이버와 쿠팡인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은 세대별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결제한 온라인 서비스 순위를 3일 발표했다.
한국인 만 20세 이상 소비자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등 결제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1월에 모든 연령대를 합쳐 한국인이 가장 많은 금액을 결제한 온라인 서비스는 네이버, 쿠팡, 이베이코리아, 배달의민족, 11번가, 쓱닷컴, 티몬 순으로 나왔다.
결제 추정금액은 네이버가 2조8056억원, 쿠팡 2조4072억원, 이베이코리아 1조6106억원, 배달의민족 1조4776억원, 11번가 1조288억원, 쓱닷컴 4596억원, 티몬 4242억원으로 조사됐다.
각 세대에서 많이 결제한 온라인 서비스는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네이버, 배달의민족, 쿠팡, 이베이코리아, 11번가, 구글, 티몬 순이었다. 배달앱서비스인 배달의민족은 5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상위권에 고르게 분포됐다. 배달시장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액이 17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8.6% 늘어났다. 코로나19 사태로 외출과 회식을 자제하고 집에서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경우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앱 사용이 자유로운 20대에서 40대에서 고르게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30대는 네이버, 쿠팡, 배달의민족, 이베이코리아, 11번가, 티몬, 쓱닷컴 순이었고 △40대는 네이버, 쿠팡, 이베이코리아, 배달의민족, 11번가, 쓱닷컴, GS홈쇼핑 순, △50대 이상은 쿠팡, 네이버, 이베이코리아, 11번가, GS홈쇼핑, 롯데홈쇼핑, CJ ENM 순이었다. 50대 이상에서는 홈쇼핑 관련 서비스가 3곳이 포함됐다. TV홈쇼핑 주요 소비층이 50대 이상이라는 결과를 보여줬다.
이번 조사는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만 20세 이상 한국인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로 온라인으로 주요 사업을 영위하는 서비스에서 결제한 금액을 기준으로 했으며 법인카드, 법인계좌이체, 기업 간 거래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웹툰, 음악, 네이버페이로 결제한 금액의 합이며, 쿠팡은 쿠팡과 쿠팡이츠에서 결제한 금액의 합,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 옥션, 지구에서 결제한 금액의 합산으로 조사했다. 카카오는 송금과 결제 구분이 어려워 제외됐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