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 대통령 코로나19 백신 접종...4월초 AZ 접종 예상

오는 6월 영국서 열리는 G7 대면회의 참석 위해 백신 접종 시기 조율 중
청와대, “문 대통령,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기꺼이 가능”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102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102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신 종류는 일반 국민처럼 선택하지 못한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접종도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접종 시기는 오는 6월 11일 영국에서 대면 회의로 열릴 예정인 주요 7개국(G7) 회의 참석 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은 기꺼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은 감염병 전담병원 등의 의료진이 접종하고 있어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질병관리청은 필수적 공무 등 긴급출국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 국민에게 접종 가능한 백신 종류에 대한 선택권을 주지 않는다. 문 대통령도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국민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취지의 결정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오는 6월 11일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일정을 고려해 4월게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주 간격으로 두 차례 백신을 맞아야 한다. 이를 고려하면 문 대통령의 1차 접종은 늦어도 4월 초가 될 예정이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