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현수 사표 처리...신임 민정수석에 김진국 변호사 임명

신임 민정수석, 노무현 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문재인 캠프 법률지원 경력
3개월여 만에 민정수석 내려놓은 신현수, “떠나지만 문재인 정부 성공 마무리 성원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에 김진국 변호사를 임명했다. 검찰 인사 논란으로 사의 표명을 한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표는 처리됐다. 민정수석에 임명된 지 3개월만이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춘추관에서 인사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민정수석에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 청와대 제공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 청와대 제공

김 변호사는 노무현 정부 법무비서관과 문재인 캠프 법률지원을 맡은 바 있던 문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9년 '박연차 게이트' 검찰 수사에서는 문 대통령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을 변호하기도 했다.

김 신임 민정수석은 광주 전남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에서 법학 석사를 받았다. 사법고시 29회 출신으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과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위원,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등을 역임했다.

김 신임 민정수석은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사브리핑에 동석한 신현수 민정수석은 “여러가지로 능력이 부족해 떠나게 됐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지켜보고 성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