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예년보다 한 달 반가량 일찍 캠핑용품 행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통상 메인 캠핑 시즌은 4~9월로 4월 중순경부터 특설매장을 전개하지만, 올해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이른 봄부터 캠핑 준비에 나선 캠핑족이 늘면서 3월 초부터 본격 행사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북미 아웃도어 브랜드 '스탠리'의 대표 상품 워터저그와 아이스박스를 직수입해 전년보다 150% 늘린 11만2000여 개 물량을 준비했다. 얼음을 60시간 유지하는 고성능으로 캠핑족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워터저그는 용량과 색상을 다양화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18일부터는 이마트 성수점을 비롯 10개 점포에서 '스탠리 시즌 팝업스토어'를 순차적으로 열고 스탠리 시즌상품, 텀블러 등 약 70종의 상품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추가 가격 행사, 구매 금액대별 사은품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아울러 3월 중순에는 아이스박스 대표 브랜드 이글루의 아이스박스 4종과 월마트 아웃도어 브랜드인 '오작트레일'의 프리미엄 쿨러백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야외에서 바비큐를 즐기는 고객을 위해 화로대, 그릴류를 전년보다 2배가량 품목수를 늘려 12종의 상품을 준비했다.
이처럼 이마트가 이른 봄부터 캠핑용품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캠핑이 명실상부 사계절 여가 문화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1~2월 캠핑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3.6%, 아웃도어 키친용품 매출은 72.6% 늘며 지난해 신장률을 2배 웃돌았다.
김경환 이마트 바이어는 “고객의 캠핑 트렌드를 관찰해 모던한 색상과 디자인을 갖춘 캠핑용품을 대폭 늘렸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 부담 없이 사계절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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