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식품업계 최초 '청년농부' 키운다...민관 협력 지원 실시

지난 5일 청년수미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금석헌 농업회사법인 해성 대표, 신명식 농정원 원장, 김보규 농심경영기획실장, 오세곤 농가 대표(왼쪽부터)가 기념촬영했다. (사진=농심)
지난 5일 청년수미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금석헌 농업회사법인 해성 대표, 신명식 농정원 원장, 김보규 농심경영기획실장, 오세곤 농가 대표(왼쪽부터)가 기념촬영했다. (사진=농심)

농심은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귀농 청년을 위한 민·관 협력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농심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과 손잡고 국내 수미감자 재배 청년 농부를 돕는 '청년수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단순히 국산 농산물을 구매하는 것과는 달리 파종에서 수확, 판매까지 전 과정에 걸쳐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회사 측은 지난 1980년 생감자스낵 '포테토칩'을 출시한 이후 40여년간 국내 감자농가와 함께 성장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농부 양성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농심은 파종 전 사전 계약으로 선급금을 지급해 청년 농부들이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씨감자 보관과 관리법은 물론 파종시 현장 점검을 통해 전반적인 영농 관리교육을 진행하며 수확기에는 담당자가 현지에 상주해 감자의 품질을 관리할 예정이다. 수확한 감자는 농심이 구매해 '수미칩' 생산에 쓰이게 된다.

이를 위해 농심은 지난 5일 농정원과 청년수미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앞으로 농심은 농정원과 함께 매년 10명 청년 농부를 '청년수미'로 선정하고 전폭 지원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청년 농부의 안정적인 농업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농심 제품에 사용되는 농산물 품질도 더욱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가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