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내달 23일까지 지역 친환경 창업거점인 '그린스타트업타운' 1곳을 추가 선정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한다.
그린스타트업타운은 영국 킹스크로스역 같은 혁신기업 지원 기반과 주거, 문화, 교통시설 등 정주여건을 연계한 새로운 개념의 창업 집적지다.
지난해 공모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거쳐 충남 천안이 '제1호 그린스타트업타운'으로 선정됐다.
올해 추가 선정할 곳도 그린스타트업타운의 기본 개념과 구성 요소 등에서 지난해와 동일하다. 다만 지난해 복합형(그린스타트업+스타트업파크)으로 지원하던 것을 올해 스타트업파크(창업기업 입주공간)는 선정 지자체나 민간 자본을 활용해 자체 조성해야 한다.
중기부는 '복합허브센터' 구축을 위한 설계비와 내년 조성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린스타트업타운은 창업기업 성장주기별 지원을 위해 스타트업파크(창업기업 입주공간), 복합허브센터, 지식산업센터(성장기업 입주공간) 등으로 구성한다.
올해 지원대상인 복합허브센터는 민간·대학 연구소와 연구개발 전문기업 등을 집적해 인근 입주한 창업기업과 공동 기술개발과 개방형 혁신을 촉진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유도한다. 타운 내 에너지 전환, 절감 등 관리를 총괄하고 기업입주기관이 집적하는 앵커시설로 기능도 갖는다.
사업 신청대상은 광역지자체로 대학, 연구기관, 지역혁신기관 등 민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해야 한다. 사업신청 시 1개 광역 지자체가 1개 지역을 조성 예정지로 신청할 수 있다.
중기부는 선정된 광역 지자체에 올해 설계용역 비용으로 국비 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광역지자체가 국비에 지방비를 투입해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사업 최종 선정지역은 건축과 도시계획·도시재생 전문가, 창업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평가위원회에서 기초서류평가, 현장심사, 종합서면평가, 발표평가를 거쳐 오는 5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