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로 상품수지 흑자가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수지 적자 등은 줄면서 전체 경상수지가 9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70억6000만달러(약 8조343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5억8000만달러)보다 64억8000만달러나 많다.
상품수지 흑자는 57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6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출은 466억6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9% 증가했고 수입(409억3천만달러)은 1년 전(407억1천만 달러)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1월 서비스수지 적자는 6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23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가 5억5000만달러로 8억6000만달러나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출국자 수가 97% 감소한 영향이 컸다.
선박·항공 운임지수가 급등하면서 운송수지는 작년 1월 1억1000만달러 적자에서 올해 1월 10억3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1월 중 52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2억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5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109억5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23억달러 늘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
배옥진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