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동킥보드 뉴런 CTO, “호주 브리즈번 성과 담아 한국형 모델 출시”

해리 유 뉴런모빌리티 CTO
해리 유 뉴런모빌리티 CTO

“호주 브리즈번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공유 전동킥보드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제 '한국형 KS1 전동킥보드' 모델로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고 헬멧 착용 안전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글로벌 공유 전동킥보드 기업 뉴런모빌리티(Neuron Mobility)가 최근 '한국형 KS1 전동킥보드' 2000대를 서울 강남구에 배치하고 한국 시장 진출을 알렸다.

직접 전동킥보드를 설계·제작·운영하며 다양한 안전 관련 기술을 세계 최초 상용화한 해리 유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만나 호주·뉴질랜드·영국에 이은 한국진출 전략을 전해 들었다.

뉴런은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각국 정부규제를 지지하며 시당국·시의회와 협업해 시의 주요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세계 최초 기술을 다수 선보였다. 호주와 뉴질랜드 전동킥보드 시장 선두기업 뉴런은 최근 영국에도 자사 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세계에서 가장 규제가 심하고 안전에 민감한 3개 국가에서 뉴런의 전동킥보드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는 2019년 호주 브리즈번 시당국과 논의 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전동킥보드를 관리하기 위해 '지오펜싱' 기술을 세계 최초 개발했고, 지난해는 세계 최초로 '앱 제어식 헬멧 잠금 기능'을 탑재한 전동킥보드를 선보였다.

유 CTO는 “전동킥보드 주행구역·주차구역을 비롯해 학교앞 등 속도제한구역을 설정할 수 있고 주행구역에 가상경계를 지정해 특정 위치에서 전동킥보드가 다르게 동작하도록 할 수 있다”면서 “앱 제어식 헬멧 잠금 서비스는 브리즈번 시민의 골칫거리였던 헬멧이 도난당하고 바닥에 굴러다니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뉴런은 지오펜싱 기술을 한국형 KS1 전동킥보드에 탑재해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안전을 위해 한국형 KS1 전동킥보드 전량에 앱 제어식 헬멧 잠금 기능을 탑재했다.

세계 최초로 말하는 전동킥보드를 개발한 뉴런은 한국형 KS1 전동킥보드에서 한국어로 음성 안내를 한다. 신규 이용자에게 안전주행 및 주차방법을 상기시기고 전동킥보드가 속도를 변경해도 이용자가 놀라지 않도록 지오펜싱 가장자리에 접근할 때 경고한다.

유 CTO는 “주행 중 전복을 감지하고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119에 연결하도록 지원한다”면서 “전복 후 방치된 경우 뉴런 운영팀에게 전동킥보드 위치를 안전하게 변경하도록 경고한다”고 말했다.

한국형 KS1 전동킥보드는 고르지 않은 지면에 적합한 견고한 12인치 전면 타이어와 10인치 후면 타이어, 안정성과 편안함을 향상시키는 폭 17.2㎝ 발판을 탑재했다. 고유번호판도 부착해 문제발생 시 규제당국이나 24시간 고객지원팀에게 효과적으로 상황을 보고하고 신속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용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유 CTO는 “한국시장에서도 헬멧 미착용, 불량 주차문제, 공공시설 파괴 등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는 문제해결을 위해 시당국과 협업하겠다”면서 “IT강국 한국 기업과도 협력을 강화해 기술과 서비스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해리 유 뉴런모빌리티 CTO
해리 유 뉴런모빌리티 CTO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