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행복한 교육도시 부산 구현' 고영삼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

청년 희망 교육을 선언한 고영삼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
청년 희망 교육을 선언한 고영삼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

“부산 미래는 청년에게 달렸습니다. 청년이 희망을 갖고 행복해야 지역 사회도 지속 가능합니다. 창업과 취업을 넘어 자기 계발에서 워라밸까지 청년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4차 산업혁명시대 청년 희망 평생교육을 구현하겠습니다.”

고영삼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인평원) 원장이 '청년 희망도시 부산'을 캐치프레이즈로 청년 희망 평생교육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원장 취임과 함께 청년지원 조직을 신설했고 올해는 다양한 청년 교육 지원사업을 본격화한다.

고 원장은 “청년의 어려움을 논하며 정부와 지자체의 각종 취업, 창업 지원사업은 늘고 있지만 정작 청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은 없다”고 지적하고 “취업과 창업을 넘어 청년이 원하는 삶의 목표와 방향을 찾고 삶 속에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청년 희망 교육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평원은 지난해 청년 교육사업을 총괄하는 '희망청년단'을 인평원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3개 단 가운데 하나로 신설했다. 올해는 자갈치시장에 '하고재비(무슨 일이든 안하고는 못 견디는 사람을 일컫는 경상도 말) 청년센터'를 구축 운영한다. 청년이 새로운 진로 탐색에서 일자리와 취미 찾기, 개성 발굴 등 개인의 삶의 방향을 찾고 생활 전반 애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청년 지원사업인 메이커스 프로그램도 다양화·고도화해 일과 생활의 균형을 모색하고 동시에 장인 기질을 갖춘 고급 인재도 양성한다.

희망을 주는 청년 평생교육은 고 원장이 오래전부터 지녀왔던 미래 교육 철학이다.

그는 부산발전연구원(현 부산연구원), 한국정보화진흥원(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대학 4차 산업혁명 연구센터 등에서 활동하며 지역발전과 4차 산업혁명, 교육 혁신을 고민했다. 지역 사회 미래는 청년에게 달렸고 청년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교육이 미래 교육이라 판단했다.

고영삼 원장이 부산의 미래 교육 방향과 청년 희방 교육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고영삼 원장이 부산의 미래 교육 방향과 청년 희방 교육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고 원장은 “유치원, 초중고교, 대학에서 교육이 이뤄지고 중장년과 노년층에는 노인대학, 평생교육원 등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지만 청년 세대는 공백이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취업과 창업, 생업에 내몰려 자신에게 필요한 교육은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세대”라 지적했다.

인평원 내에 사회적가치추진위를 구성하고 워라밸 경영, 노동이사제 도입 등을 시행한 것도 인평원 청년 직원부터 희망을 갖고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신중년을 위한 평생교육, 대학 창의인재 양성 지원도 인평원 핵심 업무다.

고 원장은 올해 부산 지역 100여개 크고 작은 평생교육 기관과 평생학습포럼을 결성해 평생교육도시 부산을 향해 나간다. 지역 대학과 협력해 진행하고 있는 '브레인부산(BB21)' 사업도 내실을 기하고 확대한다.

고 원장은 “대학생이 청년이 되고 결국 중장년과 노년으로 삶을 이어간다. 인평원 3대 기능인 대학 인재양성 지원, 청년 희망 교육, 중장년 평생교육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교육 선순환 고리”라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교육 목적이 기술이나 취업, 창업 교육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 개개인 꿈을 실현하는, 희망과 행복을 주는 전인교육이 돼야 한다”며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을 구현해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 부산, 지속가능 발전 도시 부산의 디딤돌을 놓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