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했다.
9일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과 강민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는 “서울시장 선거는 대한민국 코로나19 방역사령관의 선출”이라며 “이런 중요한 선거에서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후보를 합쳐서 수도 서울에 새로운 지도자 선출을 위해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당은 두 차례 토론을 포함한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에 합의했다. 박 후보와 김 후보는 총 2번의 토론(TV 1회, 유튜브 1회)을 할 예정이다. 오는 16~17일 단일화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후보 등록 첫날인 18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시민투표와 당원투표는 5대 5 비율로 반영된다.
박 후보는 “김 후보와 단일화는 서로가 서로에게 선물되는 결과가 됐으면 한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코로나19를 하루라도 빨리 종식시키고 힘들게 버티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선거를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서울의 미래를 여는 단일화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번 단일화는 승리하는 단일화가 돼야 한다”며 “토론 뿐만 아니라 두 후보가 공동으로 선거운동을 같이 하는 모습을 적어도 몇 차례 이상 보여드려서 단일화 과정과 융합에서 우리 다같이 승리하는 단일화라는 것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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