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뷰티 최초 RE100가입..."2030년까지 달성 목표"](https://img.etnews.com/photonews/2103/1391255_20210310122503_448_0001.jpg)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뷰티 업계 최초로 글로벌 RE100에 가입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입 범위는 아모레퍼시픽 국내외 전 사업장(본사·기술연구원·물류·생산 등)이다.
RE100은 기업이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캠페인이다. 다국적 비영리 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제안으로 2014년부터 시작했다.
현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세계 290여개(2021년 3월 기준)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뷰티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유일하다.
회사 측은 RE100 달성을 위한 향후 계획도 발표했다. 제품 개발, 생산단계에서 기후변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낮은 온도에서 제품을 제조하는 저에너지 공정기술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제품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탄소발자국을 측정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원료와 포장재로 변경하는 등 '탄소 배출량을 줄인 제품'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전력 수요에 대해서는 정부가 시행 중인 '제3자 PPA(전력구매계약)' '녹색프리미엄' 구매 등 다양한 방법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2021년 2월 녹색프리미엄 제도를 통해 구매한 재생에너지로 오산 생산사업장은 올해 전력 수요 3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은 기후 위기 해결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넘어 인류 생존을 위한 중요한 어젠다라는 것에 공감한다”며 “2030년까지 RE100을 달성해 국제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고 기업시민으로서 전 구성원과 함께 탄소 절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