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편의점의 다양한 먹거리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할랄 인증을 받은 원재료로 만든 간편식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CU가 이번에 선보이는 간편식은 할랄 방식으로 도축된 닭고기를 활용한 '치킨 마크니 커리 덮밥'과 '트리플 치킨 플래터' 2종이다.
그동안 편의점에서 라면 등 이슬람 국가로부터 수입된 할랄 가공식품을 판매한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할랄 인증 원재료로 직접 간편식을 제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치킨 마크니 커리 덮밥은 탄두리 치킨에 인도 정통 커리인 마크니 커리 소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트리플 치킨 플래터는 땡초마요, 깐풍양념, 블랙알리오 세 가지 맛 닭강정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상품이다.
CU가 할랄 인증 육류를 활용한 간편식을 선보이는 것은 할랄푸드가 국내 고객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CU가 말레이시아에서 직수입한 할랄 볶음면 '미고랭 오리지널'은 한정수량 5만개가 한 달 만에 완판됐다.
CU는 고객 입맛을 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글로벌 메뉴를 편의점 간편식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김동율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는 “코로나19로 이색 상품에 대한 고객 니즈가 높아지는 것을 반영해 다양한 글로벌 메뉴의 출시를 시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명확한 수요는 있지만 규모가 작아 쉽게 접하기 어려운 틈새시장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차별화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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