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모바일 운전면허증...내년엔 모바일 여권"

'CIO서밋 2021' 온라인 생중계
모바일 신분증 대상 지속 확대
공공·민간분야 서비스 혁신 촉진

전자신문사가 주최한 CIO서밋 2021 행사가 10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호텔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팬데믹, DX 전략을 혁신하라!를 주제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이경상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겸직교수, 문성진 교보생명 DT지원실 디지털테크놀로지담당(상무), 김남혁 GS리테일 IT부문장(상무), 서보람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정책관.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전자신문사가 주최한 CIO서밋 2021 행사가 10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호텔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팬데믹, DX 전략을 혁신하라!를 주제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이경상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겸직교수, 문성진 교보생명 DT지원실 디지털테크놀로지담당(상무), 김남혁 GS리테일 IT부문장(상무), 서보람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정책관.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정부가 운전면허증뿐만 아니라 여권도 모바일 신분증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모바일 신분증 대상을 점차 늘려 국민 편의성을 높인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공공과 민간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보람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정책관(국장)은 10일 온라인으로 열린 'CIO서밋 2021' 토론에 참석해 “지난해 모바일 공무원증을 개발해 시범 시행했고, 전체 공무원 대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올해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여권까지 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모바일 신분증 도입 계획을 내놓고 일부 공무원 대상 모바일 공무원증을 운영했다. 올해는 연말까지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개발, 국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안정성 등이 확인되면 다른 신분증으로 대상을 넓힌다.

여권과 관련해서는 외교부와 논의를 시작했다. 외교부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단 글로벌 사용은 국가별 합의, 표준 등이 필요해 불가능하다. 국내 신원 확인용으로만 가능하다. 서 국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비대면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신분을 확인하는 것”이라면서 “모바일에 운전면허증 등이 담기면 플라스틱 운전면허증을 꺼내지 않아도 미성년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론 사회를 맡은 이경상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겸직교수는 “인증 방식이 변하면 민간에서 이를 활용한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백신 접종 여부 등 다양한 정보가 담길 모바일 신분증에 대한 고민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팬데믹 이후 글로벌 기업은 모바일 퍼스트에서 디지털 퍼스트로 변화해야 한다는 임원이 69%에 이르고, 미래 성장을 위해 디지털 전환이 핵심이라고 말한다”면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1 기조연설에서 2개월 만에 2년 동안 일어날 디지털 전환이 이뤄졌다고 평가할 만큼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CIO서밋 2021은 전자신문사 주최, 한국CIO포럼과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 후원으로 해마다 개최되는 최대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행사다. 공공, 민간 등 다양한 성공사례와 최신 트렌드를 공유한다. 패널 토론에는 김남혁 GS리테일 IT부문장, 문성진 교보생명 디지털테크놀로지담당(상무), 서 국장이 참여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