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껌 브랜드 '쥬시후레쉬'와 컬래버레이션한 프리미엄 수제맥주 '쥬시후레쉬맥주'를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쥬시후레쉬는 1972년 롯데제과에서 처음 출시된 장수 제품이다. 세븐일레븐 '쥬시후레쉬맥주( 500ml(3500원)'는 라거 타입의 수제맥주로 껌 원액을 그대로 담아 과일향과 청량감이 특징이다.
패키지도 쥬시후레쉬 색과 디자인을 그대로 입혀 레트로 감성을 재현했다. 세븐일레븐은 출시를 기념해 4캔 1만원 균일가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쥬시후레쉬맥주'의 제조도 골뱅이맥주를 생산했던 더쎄를라잇브루잉이 맡았다. 데쎄를라잇브루잉은 수제맥주 벤처기업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제맥주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11월 이색 컬래버 수제맥주 1탄으로 출시했던 '유동골뱅이맥주'는 SNS와 커뮤니티 등 입소문을 타고 현재 세븐일레븐 수제맥주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펀슈머 소비 성향이 두드러짐에 따라 SNS 업로드 아이템으로 주목을 끌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주세법 개정과 코로나19로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수제맥주 매출은 고공행진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50.6% 증가했다. 올해(1월1일~3월9일)에도 235.0% 오르며 꾸준한 성장세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선임MD는 “각 업체별로 이색 컬래버 수제맥주를 출시하고 주세법 변경 후 할인 마케팅도 본격화되면서 편의점에서 차지하는 수제맥주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 협업을 통해 세븐일레븐만의 수제맥주 차별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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