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총장 서승환)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 아일랜드 NIBRT(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 Training, 대표 달린 모리시)와 10일 K-NIBRT 설립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작년 6월, 진흥원과 NIBRT 간 바이오 인력 양성 협력 후속 조치다. 같은 해 10월 바이오공정 교육프로그램 운영 주체로 선정된 연세대를 포함해 체결하게 됐다.
세 기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NIBRT 교육 프로그램 도입 △K-NIBRT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 △바이오산업분야 교육·국제교류 협력 등 한국형 선진 바이오공정 교육체계 구축을 위한 파트너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K-NIBRT 사업(한국형 NIBRT 프로그램 운영-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구축)은 보건복지부-산업자원부 양 부처의 공동 운영 사업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관리기관으로 해, 인천시(센터건축)-인천테크노파크(시설관리)-연세대학교(NIBRT교육과정운영) 세 기관이 공동 컨소시엄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K-NIBRT는 세계 최고 바이오의약품 인력 양성 기관인 아일랜드 NIBRT의 교육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해 아태 지역 최고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전문인력 양성체계 구축을 목표로 2024년 정식 개소 예정이다. 정식 개소 전, 2021~2023년까지 선진 바이오공정 트렌드 및 국내기업들의 수요를 반영한 시범교육을 재직자 및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오는 7월부터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K-NIBRT는 아일랜드 NIBRT의 글로벌 파트너로서 글로벌 협력을 진행하며, K-NIBRT 교육이수를 통해 NIBRT 교육이수와 동일한 효과를 가지는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아일랜드 NIBRT는 바이오의약품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 주도 투자로 시작돼, 현재 의약품 생산,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 품질관리(QC) 등 제약·바이오 공정 전 과정에 걸쳐 고졸부터 석·박사 이상까지 다양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서승환 총장은 “선진화된 교육과정을 제약 강국인 아일랜드로부터 조속히 도입하고 우리나라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맞도록 수정해 국내 수요와 실정에 맞는 교육과정을 구축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아일랜드 NIBRT와 K-NIBRT 설립을 위한 협력을 통해 한국형 선진 바이오공정 교육 체계가 구축이 되면, 성장하는 제약바이오산업의 인력난이 해소되고 K-BIO의 글로벌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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