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 매각 계획이 무산됐다. 사모펀드 칼라일과 입장 차를 끝내 좁히지 못하면서 4개월 간 이어온 협상은 결렬됐다.
10일 CJ그룹은 칼라일과 뚜레쥬르 매각을 놓고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협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앞서 CJ는 뚜레쥬르 매각을 놓고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SI), 사모펀드와 접촉했고 작년 8월 공개 매각으로 전환한 후 칼라일과 협상을 이어왔다.
협상 마무리 단계만을 남겨놓은 상황에 최종 매각 가액과 세부조건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로나19 사태 직후 외식업계 상황이 최악인 시기에 매각 협상이 이뤄진만큼 뚜레쥬르 매각 가액이 저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올 들어 배달서비스를 중심으로 매출 회복과 분위기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CJ그룹은 뚜레쥬르 매각 계획을 철회하고 당분간 브랜드 경쟁력 제고와 수익성 개선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 제고에 중점을 두고 사업 가치 극대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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