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사용자경험(UX)과 고객경험(CX)을 높이기 위해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한다. 사용자와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것이다. 그에 반해 업무 생산성과 고용 유지와 직결되는 직원경험(EX)에 투자하는 기업은 아직 많지 않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로 원격, 하이브리드 근무 체계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면서 직원경험에 관심과 중요성이 한층 높아졌다. 한국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75%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신규 도입 또는 확대했다. 그중 51%는 코로나19가 진정된 후에도 유연근무제를 지속하거나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하는 근무 환경에 맞춰 업무 효율과 직원경험을 높이기 위해서는 최적의 기기와 소프트웨어(SW), 서비스 도입이 요구된다.
여전히 많은 직원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PC와 SW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레노버와 인텔이 최근 시장조사기업 포레스터 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절반이 사용 중인 기기가 구식이거나 성능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 46%는 SW 오작동이 업무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응답했다. 기업이 직원 요구사항을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따라서 올바른 기술 투자를 통해 직원경험과 비즈니스 성과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순위를 재정립하고 직원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
5G,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신기술 적용도 중요하다. 하지만 기업은 직원이 필요로 하는 협업도구와 PC 기기의 강력한 기반을 구축하는 데 먼저 집중해야 한다. PC에 주안점을 두는 것은 직원 고용 유지뿐 아니라 수익성 증대, 고객경험 개선에도 큰 영향을 준다.
코로나19로 하이브리드 근무가 일상화되면서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 최상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PC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레노버의 최신 씽크패드 및 씽크북 시리즈와 같이 가벼운 무게와 길어진 배터리 수명으로 휴대성을 높인 노트북, 뛰어난 성능으로 외부에서도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고 고성능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등 부서별 요구에 맞는 최신 PC 기기를 제공한다면 직원경험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기업 내 IT팀이 직접 기술 기반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것이 어렵다면 전문 기업의 서비스형디바이스(DaaS), 하드웨어(HW) 및 SW 제어 서비스, 보안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엔지니어가 현장 또는 원격으로 접속해 PC 문제를 해결해주는 서비스도 직원경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레노버의 경우 씽크패드, 씽크북 등 다양한 라인업에서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AMD, 인텔 등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생산성과 보안, 협업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PC 투자 결정에서 직원 참여도를 높이는 것 역시 중요하다. 포레스터 리서치 조사에서 응답자72%가 직원 의견을 경청하거나 직원 필요사항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직원경험 향상을 위한 3대 과제 중 하나라고 답했다. 기기의 성능, 연결성, 휴대성, 배터리 수명 등이 업무 성과와 직결됨을 직원들이 체감하고 있는 만큼 직원 의견을 경청해 합리적으로 기술 투자를 해야 한다.
또 포레스터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기기, SW, 서비스를 원격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 적합하도록 업그레이드하면 5배의 투자 대비 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업그레이드에 1달러를 투자하면 5달러에 맞먹는 직원 생산성, 조직 민첩성, 고객 만족도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직원경험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파악한 기업 상당수는 2년 내 투자액을 25% 가까이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올바른 기술 투자는 직원경험 개선으로 이어진다. 개선된 직원경험은 곧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진다. 직원은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이다. 직원 의견을 적극 반영한 기술 투자는 새로운 원격 및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 기업의 성장과 가치 창출을 견인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
김윤호 한국레노버 대표 ykim3@lenov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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